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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키움증권 서상영님
연간 업종별 수익률.
여태 한 번도 매매를 복기한 적이 없는데, 그동안은 자산 규모도 작았고 7년간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 시장에 별 crash가 없었고 luck이 따라준 듯.
올해는 두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음.
1. 의미있는 자산으로 손실을 기록했고
2. 해외주식 계좌를 처음 오픈했음
시장 리뷰.
올해는 트럼프의 trade talk에 따라 위든 아래든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준 한 해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 였음.
이 말을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었는데, 걱정의 벽이 수급이 비었다는 뜻임을 제대로 느낌.
주요 분기점은
1) 1월3일 애플의 가이던스 하향과 이 직후부터 시작된 IT 랠리
2) 5월5일 관세율 상향 tweet (아시아장 월요일부터 폭락하며 반영)
3) 7월1일 한일 갈등 본격화. (아베의 IT소재 수출 규제)
4) 8월1일 추가 관세 부과
5) 10월11일 류허 방미, trade talk에서 small deal 도달
6) 12월13일 phase 1 deal 공식화.
주요 분기점에서 보여지는 뉴스 flow는 부정적인 것이 많은데
미국 증시는 올해 YTD +30%를 기록했다는 것은,
사실 trade talk은 노이즈였고 미국 증시는 상당히 강한 힘이 내재되어 있었다는 것.
이걸 11월쯤 깨달았고, 전체 판세를 잘못 읽고 손실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
두번째는 한일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완전 꼴통이라고 너무 심하게 생각한 것.
국내 정치로는 여전히 삽질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교는 결국은 어느 정도 되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증시, 정세를 잘못 읽은 것 일단 반성.
내년을 넘어가면서 정립해야할 원칙.
1. 확신이 있으면 훨씬더 과감해라
2018년까지의 경험을 기반으로, 확신 있는 종목에 크게 베팅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나 2019년은 그 원칙을, 훨씬 과감하게 지켜야한다는 걸 깨달았음.
인생에 버퍼를 마련하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확신 있는 종목을 여러번 나눠 사겠다는 마음이 결국 18년의 수익률도 낮추었고, 19년의 손실을 초래했음. 확신있는 종목은 그냥 엄청 많이 사야함. 확신 있는 종목은 1년에 2-3개 나오기도 힘들기 때문에, 타이밍을 망설이다가 가격이 오르면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꼴이 됨.
돌이켜보면 그만큼 내 확신의 강도가 약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정도로 계속 매매하면 대단한 부를 축적할 순 없음. 확신이 좀 생기면 엄청 deep dive하고 많이 살 수 있어야 함.
2. 이벤트를 보고 들어간 매매와 가격을 보고 들어간 매매를 철저히 구분할 것.
해외 계좌 오픈하고 자유롭게 매매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임.
가장 안 좋은 것이 '비자발적 장기투자'가 되는 것인데,
이벤트를 보고 들어가서 가격을 보고 홀딩하는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
한국 계좌 종목 회전율이 묶여 있다보니 그 반발심리로 미국 계좌에서 더 활발한 매매를 하게 되었음.
이에 더해 올해 증시의 일간 변동성이 크다보니 시장 방향성을 daily로 맞춰서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가 발생.
5월 급락에서 큰 손실을, 8월 급락에서 VIX로 수익으로 잘 연결시키고 나서
시장의 위아래 방향성을 맞추는 매매를 4개월간 했는데,
올해는 trade talk tweet 한 방에 급등락을 했고,
6월에 G20, 9월에 관세부과, 12월15일까지 관세부과, 11월 16일 APEC 예정, 및 취소
등 기간이 정해져 있는 trade talk 관련 이벤트 데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매매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있었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
문제는 trade talk이 깨질 것이라는 가정으로 10월 15일이라는 기간을 맞춰놓고 vix를 잡았는데, 10월11일에 류허가 워싱턴에서 phase1 에 합의했다는 뉴스를 듣고도 인정하지 못 함.
이게 deal이 된거라고? 현실 부정. 이벤트 데이에 이벤트 발생했는데 가격보고 존버.
반면 종목 베팅에 대해서는 가격을 정해놓고 내가 만족한 가격이면 왕창사야되는데,
분기 실적 보고 사자든지, 매크로 뉴스 보고 사자든지 하면서 가격 매매를 해야할 걸
캘린더를 정해놓고 매매했다는 것. 양쪽 다 큰 실수이고, 실제로 대가를 치룸.
3. 매매를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할 때를 구분해라
VIX와 TQQQ로 매일의 상방 하방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뉴스플로우나 가격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됨. 매매를 하지 말아야할 때조차 너무 많은 매매를 하다보니 정작 매매를 해야할 큰 분기점들에서 못 참고 손절하거나 FOMO 했음. 종목은 롱텀하게 들고 가고,
이벤트, 시장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원칙을 지켜서 매매를 끊은 다음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줄 알아야 함.
올해 매매할 때도 해당 원칙들에 대해서 어렴풋이 머리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2019년 농사를 망쳐버렸음. 좀더 확실하게 실행할 것.
2020년의 시장 전망은 회광반조.
한국 증시는 본격적으로 뒈지기 전에 한번은 종목장이 올 것 같다.
비관이 지나치면 버블이 끼기 쉬운데, 올해 8월 이후가 그런 상태로 보임.
여기에 수출 경기가 13개월 악화 이후 돌아서기 시작하면 뉴스 플로우도 좋을 것이고
laggard의 catch up 스토리는 언제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5개월은 좋지 않을까.
가장 큰 리스크는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
2020년 말까지 파이썬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
올해 반성한 것을 기반으로 종목과 ETF 매매를 나눠서 제대로 하는 것.
두가지만 달성하면 좋겠다.

